VIP 고객 겨냥 프리미엄 여행 서비스 론칭…고품격 여행 선사
업계 "타겟층 명확 영향 미미…향후 상품 라인업 확장시 경쟁 불가피"
신세계백화점의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가 공식 오픈하면서 여행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신세계가 백화점 VIP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백화점 업계 최초로 VIP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여행 서비스인 비아신세계를 공식 론칭했다.
비아신세계는 신세계가 직접 기획·운영하는 차별화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최고 명사들과 함께 웰니스 체험·북극탐사 등 새로운 여행을 하거나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특별한 체험을 하는 등 고품격 여행의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유명 건축가인 유현준 씨와 동행하면서 이탈리아 대표 건축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여행 상품 ▲천재 피아니스트의 임윤찬의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 ▲올해 12월 아시아 최초로 싱가포르에서 출항하는 디즈니 크루즈를 타고 항해하는 상품 등이 있다.
또한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 누구를 만날지 아무것도 모르고 떠나는 특별 여행 상품도 있다.
‘오프 더 맵(OFF THE MAP)’ 여행은 추후 비아신세계에서 공개될 차별화된 고품격 여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목적지, 프로그램, 인원까지 모두 비공개다. 4박 6일 일정으로 떠나는 날짜만 정해져 있다.
앱에서 ‘트레블 마일리지 챌린지’에 참여해 ‘비아신세계 공유하기’와 같은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고 일정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자동 응모가 된다. 추첨을 통해 여행객으로 선정되면 11월에 고품격 미스터리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업계에서는 신세계 VIP 고객이라는 명확한 타켓층을 설정한 만큼 여행객 이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요 여행사에서도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상품 차별화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례로 신세계가 선보인 상품 중 임윤찬 공연 관람 여행의 경우 이미 모두투어와 한진관광에서 출시한 바 있다.
다만 향후 신세계 내 여행 관련 조직이 커지고 상품 라인업도 확대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비아신세계에서 여행상품 구매 시 신세계 VIP 실적으로 인정되는 만큼 VIP 고객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추가 혜택도 제공할 수 있는 데다 초하이엔드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군까지 출시한다면 기존 여행사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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