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한길, 김문수 욕보이나…농성장서 무례 범해"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8.19 16:47  수정 2025.08.19 16:50

"우리 당 대선후보였는데 병풍 취급하고

어르고 달래다 혼자 흥분하고 낄낄거려

당서 전한길에 즉각 거부 의사 안 내니 답답"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특검의 당원 명부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하는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문수 당대표 후보를 찾아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겨냥해 "보수정당 대선후보를 욕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안철수 의원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전한길이 김문수 후보님 농성장에 와서 무례를 범하고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며칠 전 김 후보님 코앞에서 버젓이 다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혀놓고도, 어제는 예고 없이 찾아와 바로 옆에 딱 붙어 오해라면서 말을 바꿨다"며 "김 후보님을 무슨 병풍 마냥 취급하며 어르고, 달래다, 혼자 흥분하고 또 낄낄거리며 모노드라마를 찍고 갔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러면서 구차하게 전당대회 출입을 구걸하고 갔다. 아마 이게 가장 큰 목적이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지내신 분인데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런 행태를 보이겠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22일 전당대회 출입을 왜 하려고 하겠나. 이번에 와서 난장판을 만들어도 출입금지를 당할 다음 행사가 없기 때문에 잔머리를 굴리는 것"이라며 "이걸 또 당이 받아줄지는 만무하지만 즉각 거부 의사조차 내지 않는 것을 보니 그것대로 정말 답답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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