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 직전에 멈춘 코스피…개인 ‘팔자’에 상단 제한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8.05 16:14  수정 2025.08.05 16:16

3198.00 마감…1.25% 상승 출발 이후 강세 지속

시총 상위株 강세…삼전·하이닉스, 엔비디아發 훈풍에 상승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800선 근접…798.60 마감

내일(6일) 증시, 경제지표 부재 속 종목별 순환매 가능성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올라 3200선 목전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으나 개인의 매도세에 종가 기준 32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25포인트(1.60%) 오른 3198.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9.40포인트(1.25%) 높은 3187.15로 출발한 뒤 강세를 이어갔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4718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19억원, 94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24%)를 제외한 9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데 힘입어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29%)와 SK하이닉스(2.13%)가 상승 마감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93%)·삼성바이오로직스(0.29%)·한화에어로스페이스(2.45%)·삼성전자우(0.35%)·KB금융(3.69%)·두산에너빌리티(0.78%)·HD현대중공업(0.11%) 등이 올랐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800선에 근접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4포인트(1.85%) 오른 798.6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7.88포인트(1.01%) 높은 791.94로 개장한 뒤 강세를 지속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633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7억원, 25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78%)·에코프로비엠(15.28%)·에코프로(8.54%)·펩트론(0.34%)·파마리서치(1.62%)·레인보우로보틱스(3.82%)·리가켐바이오(2.14%)·에이비엘바이오(5.02%) 등이 올랐고, HLB(-0.63%)와 삼천당제약(-1.13%)은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완화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우려 속 SK바이오팜·에코프로비엠 등 호실적을 기록한 업종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내일(6일) 증시는 종목별 순환매 유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주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만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물론 양도세 기준, 배당소득 분리과세율 등 세제 개편안에 대한 변화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주변자금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주도주 순환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덜 받는 조선·방산·원전 등 기존 주도주의 투자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시황'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