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혁신파 단일화' 재촉구 "상식적 후보들의 연대·희생이 희망불씨 살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16 14:22  수정 2025.08.16 14:24

韓 "이대로 가면 국힘은 국민께 버림받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상식적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혁신파 후보들의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버림받는다"며 "민주당 정권의 독주와 전횡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상식적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붙여 사실상 혁신파 후보들이 세를 모아주길 촉구했다.


이 같은 한 전 대표의 메시지는 전당대회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당선을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국민의힘 지지층(223명)에게 당대표 후보 중 누구를 선호하는지 물은 결과 김 후보가 46%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후보가 21%로 뒤를 이었고,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각각 9%를 획득했다.


이번 전당대회 본경선은 당원 80%, 국민 여론조사 20%로 진행되는 당원들의 의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당대표 후보 중 '탄핵 찬성파'이자 '혁신파 후보'로 꼽히는 안철수·조경태 후보를 '상식적인 후보'로 지칭하며 단일화를 통해 당세를 모아야 한다는 주장을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전당대회 경쟁에 돌입하면서 부터 조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혁신파 단일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전당대회 예비경선이 시작되던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지금 국민의힘에게 쇄신과 개혁은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안 하면 죽는 것'"이라며 "침몰이 예정된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극복하고 이재명 정권 견제를 당당하고 유능하게 감당할 수 있는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일각에선 한 전 대표가 조 후보의 "진심을 믿고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올린데 대해 응답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조 후보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비상계엄을 가장 먼저 위헌·불법이라고 규정하면서 목소리를 낸 분이 한 전 대표"라며 "전 누구보다도 한 전 대표의 역할을 기대하고 염원하고 있는 사람이다. 가는 길에 늘 함꼐 할 것이다. 국민의힘을 재건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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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힌동훈? 개동훈이지! 개도 저놈보단 낫다. 이놈은 짱돌이 답이다.
    2025.08.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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