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분열의 씨앗…민주당 내 친명-비명 갈등 격화 예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 대표로 정청래 의원이 선출된 것을 두고 당내 분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4일 생방송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미묘한 권력 균열과 정청래 대표 체제의 향후 파장을 집중 분석했다.
‘나라가TV’를 진행하는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정청래 의원의 당대표 당선은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인 ‘명심’이 담긴 박찬대 의원이 아닌 방송인 김어준씨 등 비주류의 마음인 ‘어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는 당내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청래 대표가 ‘내란 종식’을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는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포장 아래 사실상 자신의 정치 행보를 강화하는 움직임”이라며 “국민 입장에서 여당 대표가 야당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패널로 출연한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최근 사퇴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일화를 예로 들며, 정청래 대표의 ‘정치적 독립성’과 전략적 행보를 강조했다. 그는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하기 직전에 박찬대 의원이 사퇴 압박성 발언을 했고, 불과 17분 만에 사퇴가 이뤄졌다”며 “그 직후 정청래 의원이 가장 먼저 강선우 전 후보자에게 전화를 했다는 점은 매우 상징적”이라고 말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를 두고 “정청래 대표가 ‘강선우를 내쳐도 나는 챙기겠다’는 메시지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것”이라며 “동시에 강선우 사퇴를 주장했던 박찬대 의원을 상대로 ‘더블스코어로 이겼다’는 정치적 우위를 과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이 당장 분열 양상을 겉으로 드러내진 않겠지만 2028년 총선을 앞두고는 내부 권력투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지방선거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잃어버린 지방 권력을 국민의힘에게서 탈환해야 하는 목표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는 당내 친명(親明)계와 비명(非明)계가 서로 마음은 다르지만, 외부 적과 싸워야 하는 공동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협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오월동주’에 비유하며 “서로 갈등이 있지만 같은 배를 타고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까지는 큰 충돌 없이 공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동거는 2028년 총선을 기점으로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는 게 박상수 전 대변인의 전망이다. 그는 “총선은 본질적으로 내부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이라며 “현재 민주당 내 국회의원 구성상 친명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대의원 투표에서도 박찬대 의원이 우세했던 것이 그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새롭게 등장한 ‘신비명’ 세력, 즉 새로운 비명계 인사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친명계 의원들을 밀어내야 한다”며 “결국 국민의힘과의 외부 경쟁보다 오히려 내부에서의 ‘영토 싸움’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비명계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의 자리를 뺏어오는 것이 아니라, 당 내부에서 친명 의원 한 명을 떨어뜨려야 자기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의 권력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신선한 시각과 깊이 있는 정치 분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치 토크쇼 ‘나라가TV’는 매주 월요일 데일리안TV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1일(월) 오후 3시에는 ‘나라가TV’의 단골 게스트로 자리매김한 박상수 전 대변인이 출연해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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