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공연 ‘라이프 오브 파이’가 한국 초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 제작사 에스앤코는 “‘라이프 오브 파이’의 한국 초연을 12월 2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GS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2021년 웨스트 엔드 초연, 2023년 브로드웨이 초연으로 흥행에 성공을 거두는 동시에 올리비에상 9개 부문 후보, 5개 부문 최다 수상, 토니상 5개 부문 후보 3개 부문을 수상했다.
2023년 NT Live (영국 국립극단 라이브)로 선정되면서 영상으로 먼저 공개된 ‘라이프 오브 파이’는 거대한 반향을 일으켰다.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의 성공 이후 2024년부터 시작된 북미 투어, UK&아일랜드 투어와 함께 전 세계를 향한 파이의 여정이 시작됐다. 2024년 캐나다 토론토, UAE 아부다비, 인도 뭄바이에 이어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본토 9개 도시와 마카오, 홍콩, 타이완에서 투어가 진행됐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도서, 영화, 무대까지 문화 예술 전 분야에서 상업적, 예술적 성취를 모두 이뤄낸 보기드문 작품이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감동과 희망을 다룬 작가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는 발간 약 1년 만에 맨부커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 50개 언어로 출판, 1500만부 이상이 판매되며 영미 문학계를 넘어 21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고전으로 손꼽힌다.
이어 ‘와호장룡’ ‘색, 계’의 거장 이안 감독이 2012년 영화화하여 흥미진진한 서사와 철학적 메시지를 CG기술이 뒷받침된 장대한 영상미로 깊이 있게 구현했다. 아카데미상 감독상, 음악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4개 부문으로 그해 최다 수상작이 되었으며 골든 글로브상, 그래미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 및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6억900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한국 프로덕션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의 연출을 그대로 제작하는 레플리카 방식으로 공연된다. 기획 단계부터 전 세계에서 관심을 모은 프로젝트에는 영국과 미국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연극, 뮤지컬, 오페라, 영화 등 문화 예술계 전 장르에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들이 협업했다.
배우 겸 각본가로 대영제국 훈장을 받은 로리타 차크라바티 OBE(Lolita Chakrabarti OBE)가 각본을 맡았으며, ‘라이프 오브 파이’로 드라마데스크상 연출상을 수상한 맥스 웹스터 (Max Webster)가 연출을 맡았다. 올리비에상 3회, 토니상 3회, 드라마 데스크상 4회를 수상한 팀 하틀리(Tim Hatley)가 무대 및 의상 디자인, ‘워 호스’ 등에서 탁월한 퍼펫 연출을 해온 핀 콜드웰(Finn Caldwell)이 퍼펫 디자인과 퍼펫&무브먼트 디렉터를, 런던 올림픽 개막식 등에 참여하며 세계적인 퍼펫 예술의 장인으로 손꼽히는 닉 반스(Nick Barnes)가 퍼펫 디자인을 담당했다.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활약하는 안드레이 굴딩 (Andrzej Goulding)이 영상 디자인을 팀 루트킨(Tim Lutkin)과 팀 데일링(Tim Deiling)이 조명 디자인에 다수의 올리비에상과 토니상을 받은 캐롤린 다우닝(Carolyn Downing)이 음향 디자인, 앤드류 T. 맥케이(Andrew T. Mackay)가 작곡을 맡았다.
신동원 프로듀서는(제작사 에스앤코 대표) “그 경이로운 무대를 한국 관객 여러분들께 소개할 날을 고대하며 준비해왔다. GS아트센터의 개관과 함께 선보이는 이 무대가 공연예술의 또 다른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에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한국 초연 제작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오리지널 프로듀서 사이먼 프렌드(Simon Friend, 제작사Melting Pot)는 “‘라이프 오브 파이’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 이 작품은 전 세계 무대에서 놀라운 무대 예술과 깊이 있는 메시지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영감을 줬다. 무대 위에 펼쳐지는 모든 장면은 우리 크리에이티브팀의 한없는 열정과 놀라운 기량이 빚어낸 결과물이며, 이 모든 여정에 함께해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국의 관객 여러분도, 무대의 마법이 삶의 본질적인 질문들과 맞닿는 이 특별한 세계 속에서, 오직 라이브 공연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경이로움을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초의 라이선스 프로덕션이자 한국 초연을 위해 2024년 8월부터 주연 파이와 조연 배우, 퍼펫티어의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하데스타운’ ‘레드북’, 음악극 ‘섬 1933 ~ 2019’ 등의 화제작으로 주목받는 박소영이 국내 협력 연출, 공연연출가이자 대표적인 마임이스트로 ‘천 개의 파랑’ 등의 작품에서 퍼펫티어를 맡은 정명필이 국내 협력 퍼펫 & 무브먼트 디렉터, ‘명동로망스’ ‘차미’ ‘렛미플라이’ 등에 참여한 조민형 작가가 번역 및 윤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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