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이 끌고, 글로벌 수출이 밀고” 젝시믹스, 하반기 반등 노린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08.08 17:44  수정 2025.08.08 17:46

2분기 매출 746억원·영업익 76억원…실적 회복세 전환

전분기 대비 매출 47%↑, 영업이익 856% 급증

상반기 글로벌 수출 실적 80%↑

젝시믹스 로고. ⓒ젝시믹스

글로벌 애슬레저 전문 기업 젝시믹스가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7% 성장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젝시믹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46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7%, 856% 성장한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젝시믹스 측은 경기침체와 물가 부담 등의 여파 속에서도 신규 라인 론칭을 통한 수익성 향상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이너웨어 심리스 신규라인 ‘멜로우데이’의 경우 브라&쇼츠 세트 상품만 3개월간 8만 4000장 이상 판매됐다.


6월 출시한 이너 티셔츠 ‘쿨모션 브이넥 숏슬리브’의 인기도 더해지며 상반기 이너웨어 전체 누적 매출액은 33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스윔웨어, 러닝웨어 등 카테고리별 신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결합한 RX 러닝 컬렉션 150여 종을 출시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국의 소비 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2025년 상반기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팝업 운영과 고객 체험형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51%, 33% 확대됐다.


2분기에만 2개 매장을 오픈한 몽골의 경우, 전년 대비 수출이 91% 성장하며 K-애슬레저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도 강화했다. 젝시믹스는 올해 상반기 두 차례 분기배당을 실시하며 주주 현금 흐름 개선과 시장 신뢰 제고에 나섰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획전을 진행했음에도 각종 비용 효율화와 사업 다각화에 힘쓴 덕분에 고무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관비 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