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러들, 해피밀 증정품 챙기고 햄버거 버려
맥도날드 측 문제 계속되자 행사 조기 종료
일본에서 햄버거가 대량으로 버려지고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일본 맥도날드에서 햄버거가 매장과 길거리에 무더기로 버려진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매장 테이블은 물론 매장 앞 길거리에 포장된 햄버거와 음료수가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햄버거가 버려지는 이유는 어린이 해피밀 세트를 구매하면 포켓몬 장난감과 트레이딩 카드가 증정되는 행사 때문이었다.
지난 8일부터 행사가 시작되자 리셀러(재판매자)들이 해피밀을 대량 구매한 뒤 증정품만 챙기고 햄버거는 버리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가 개당 1000엔(한화 94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인당 최대 5세트'로 구매 제한했지만, 햄버거를 버리는 일이 계속되자 행사를 조기 종료했다.
맥도날드 측은 "조기 종료로 손님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점포에 재고 문의는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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