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현장 비대위 개최
광복절 사면 조 전 대표 출마설에
"황당하기도 하고 안타깝다" 토로
"한국형IRA와 K스틸법 당론 추진"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대해 "부산 시민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하는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입시비리범 조국 전 장관의 내년 부산시장 출마설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황당하기도 하고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사면 자체가 국민과 부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누구보다 정의로운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하는 정략적인 발상"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이 부산·울산·경남의 미래를 함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이 포함된 8·15 특별사면안을 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행사한 이번 첫 사면권에서 조 전 대표의 배우자 정경심 씨, 친문(친문재인)계인 백원우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 등 정치인을 명단에 대거 포함했다.
이어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합동연설회를 위해 부산을 찾은 만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철강 등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최근 미국 관세협상 결과 자동차와 철강 등 부·울·경 주력 수출 산업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며 "조선업도 중장기적으로 미국으로 생산기지가 대거 이탈해 국내 산업기반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국내 생산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하고 철강산업의 경우 저탄소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확충에 따른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명 'K스틸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이차전지, 인공지능, 미래형 운송수단 등 국가전략기술 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한국형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법을 당론으로 추진해 세제 혜택 확대와 직접 보조금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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