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래스카 회담, 러 요구 듣는 자리…北파병, 논의할 듯"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8.13 10:04  수정 2025.08.13 14:27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종전 요구 조건을 자세히 듣는 자리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회담 중 모든 배석자가 퇴장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대일 대면하는 시간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3자 정상회담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회담 요청에 응한 것이다. 그는 미국이 어떻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 한다"며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요구를) 듣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에 대해 논의하냐'는 질문에 "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른다. 대화에 참여하는 두 정상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물론 의제에 포함될 수는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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