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동통계국 새 수장에 보수 싱크탱크 소속 이코노미스트 임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8.13 18:19  수정 2025.08.13 19:05

"새로운 정보 수집 방법 검토…트럼프, 새 수장과 비공개 회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보수 성향 싱크탱크 해리티지재단 소속 E.J 앤토니 경제학 박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성향의 싱크탱크 해리티지재단의 E J 앤토니 이코노미스트를 새 노동통계국장으로 임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앤토니 박사를 차기 국장으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그가 발표하는 수치가 정직하고 정확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E J 앤토니가 새 역할에서 멋진 일을 할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토니 박사는 노동통계국의 고용 통계 산출 방식이 잘못됐다고 수차례 지적해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더 나은 정보 수집 방법이 있으며 앞으로 우리는 신뢰를 찾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일관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에리카 맥앤타퍼 노동통계국장을 해임하고 "그는 편협한 정보로 잘못된 통계를 발표한다"며 "고용 통계는 늘 민주당에 유리하게 조작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WSJ는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국장과 함께 비공개 회의를 갖고 정보 수집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검토했다"며 "정보 수집 방안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변경되면 아무도 통계를 믿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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