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서구 강남시장·루원시티 방문…주민 불편 청취·복구 지시

인천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석남동 우수저류시설 2026년 완공 목표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 서구 강남시장에서 호우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은 13~14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구 강남시장과 가정동 루원시티 일대 피해 현장을 방문,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서구 지역은 지난 13일 내린 폭우로 배수가 원활치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강남시장은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취약 지역으로 시장 내 수십 개 상점이 침수돼 상인들의 피해가 컸다.

유 시장은 강남시장부터 루원시티까지 피해 현장을 차례로 방문, “예고 없이 닥친 기상이변이 시민들의 일상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며 “신속한 응급 복구와 함께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구조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내부 빗물받이를 더 크게 설치하고, 하수관거를 확장해 집중호우 시 빗물이 원활하게 빠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시는 서구 지역에서 80건 이상의 침수 피해 접수를 확인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상가 영업 중단과 가전제품 파손 등 실질적인 피해가 상당해 시는 피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와 서구는 강남시장 침수 재발 방지를 위해 석남동 일대에 ‘석남1 우수저류시설 설치 및 관로 신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은 강남시장에 유입되는 빗물의 양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방류해 침수 피해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