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유럽축구 개막…손흥민 떠난 아쉬움 달랠 선수는?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8.15 09:38  수정 2025.08.15 09:39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1서 각각 3명씩 활약

손흥민 떠난 EPL은 ‘코리안리거 0명’ 위기감

대표팀 핵심멤버 이강인과 김민재 등 활약 기대

슈퍼컵에서 득점포 가동한 이강인. ⓒ AP=뉴시스

새 시즌 유럽축구 빅리그가 막을 올린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오는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리버풀과 본머스의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9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새 시즌 EPL은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이적으로 인해 자칫 코리안리거가 0명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시작한다.


EPL에 남은 한국 선수는 황희찬(울버햄튼)과 박승수(뉴캐슬) 2명 뿐이다.


울버햄튼은 오는 17일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 EPL 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지난 시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2부 리그(챔피언십) 이적설이 돌고 있는 황희찬의 출격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


지난달 뉴캐슬과 계약한 뒤 1군 선수단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며 가능성을 키운 박승수가 EPL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뉴캐슬은 오는 16일 애스턴 빌라와 격돌한다.


황희찬이 입지를 되찾지 못하고, 박승수가 험난한 경쟁에서 밀린다면 올 시즌 EPL에서 코리안리거의 활약상을 보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마인츠 떠난 홍현석. ⓒ AP=뉴시스

오는 18일 개막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는 새 시즌 한국 선수 3명이 선을 보인다.


‘유럽 챔피언’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을 비롯해 낭트로 새롭게 이적한 권혁규와 홍현석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시즌 PSG의 주전 경쟁서 밀려난 이강인은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 나폴리 등 명문 구단 이적설이 흘러나왔지만 현재로서는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리그 개막을 앞두고 14일 열린 토트넘과의 UEFA 슈퍼컵에 후반 교체로 출전해 만회골을 넣고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득점까지 성공시키면서 PSG의 우승을 견인했다.


슈퍼컵에서의 맹활약이 팀 내 입지를 조금이나마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각각 셀틱과 마인츠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대표팀과도 멀어진 권혁규와 홍현석은 낭트 이적을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190cm가 넘는 탄탄한 피지컬에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권혁규, 패싱 능력과 발밑 기술이 좋은 홍현석이 낭트서 한솥밥을 먹으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교롭게도 PSG와 낭트는 오는 18일 1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쳐 ‘코리안더비’를 예고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 AP=뉴시스

23일 개막하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우선 ‘철기둥’ 김민재가 리그 개막에 8월 17일 슈투트가르트와의 슈퍼컵 경기로 가장 먼저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슈퍼컵 이후에는 오는 23일 열리는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막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 김민재는 아직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굳히지 못한 상황에서 험난한 내부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마인츠의 유럽대항전 진출을 견인했다. 확실하게 팀 내 입지를 구축한 이재성이지만 변수는 부상이다.


지난달 SV 제키르헨(오스트리아)과의 친선 경기 도중 골대와 충돌해 광대뼈 두 군데가 골절된 그는 한동안 맞춤형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력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지 우려가 크다.


우니온 베를린으로 완전 이적한 정우영은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린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그에게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올 시즌이 무척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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