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라’ 박성현(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년 만에 'TOP 10' 진입의 성과를 냈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스탠다드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2개)를 몰아치는 활약 속에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박성현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올라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 이후 6년 만에 10위 이내 성적표를 받았다. 당시 박성현은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유의 장타력과 스타성을 지녔던 박성현은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년간 10승을 거뒀고, 미국으로 진출해 2017년 LPGA 투어 신인상은 물론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을 석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부상 등으로 인한 부진이 찾아왔고 자신감까지 잃으며 긴 슬럼프 기간을 보내야 했다. 박성현은 올해를 끝으로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잃는다.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인트 순위에서 80위 이내 들어야 하는데 현재 147위라 쉽지 않다. 계속해서 꾸준히 최상위권 성적을 올리거나 우승을 차지한다면 단 번에 시드 획득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인 일본의 이와이 아키에(-24)에게 돌아갔다. 마찬가지로 쌍둥이 골퍼인 이와이 치사토가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3라운드서 홀인원을 기록했던 유해란(-16)이 박성현과 같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