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호연', 내년 2월 19일 서비스 종료…출시 1년 6개월만

엔씨소프트 '호연' 대표 이미지.ⓒ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호연'의 서비스를 오는 2026년 2월 19일 종료한다. 게임 출시 1년 6개월 만의 결정이다.

호연 개발진은 17일 공지사항을 통해 "호연은 오는 2026년 2월 19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라며 "보내주신 사랑에 끝까지 부응해 드리지 못하고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결정에 따라 인게임 유료 상품 판매는 공지 시점인 이날부터 즉각 중단된다. 지난 9월 16일부터 이날 정기점검 전까지 스토어에서 결제한 인앱 상품 구매 내역에 대해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문의 접수 시 결제 취소를 진행한다.

공식 디스코드 서버 내 일부 채널도 비활성화 조치에 들어갔다. 공식 디스코드 종료는 오는 26일 오후 중 이뤄질 예정이다.

호연은 엔씨소프트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블레이드 앤 소울'을 기반으로 제작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다. 원작 세계관의 3년 전 시점을 다룬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2024년 8월 28일 출시됐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개발 조직 분사 과정에서 호연 개발팀 절반 이상을 정리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해 왔고, 이 과정에서 전략적 판단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신작 완성도 제고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