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일영 '쌍방울 외화반출' 때 인천공항사장이었는데 이학재 비난?"

前인천공항사장 정일영, 이학재 비난 쏟아내자

韓 "정일영이 책 다 뒤져서 쌍방울 외화 밀반출

잡았다면 지금 李 없어…코미디가 따로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자 "정일영이라는 의원은 쌍방울이 이재명 방북비용을 북한에 주기 위해 책 속에 숨겨 달러 밀반출할 때, 공항공사 사장이었다"고 직격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공항공사 사장이던 정일영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말처럼 승객들 책 다 뒤져서 이재명 방북비용을 대기 위한 쌍방울 외화 밀반출을 잡아냈다면 지금 이 대통령은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학재 사장이 기자간담회와 SNS를 통해 대통령 지시를 반복적으로 왜곡하고 공항 핵심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업무 파악조차 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이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질타를 받은 것에 대해 반박하자 이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이어 "이 사장은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공항 운영과 관세·외환 관리 등 기본 현안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하며 대통령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반복했다"고 매도했다.

또 외화 밀반출 대응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지시는 출국 승객의 모든 책을 전수조사하라는 것이 아니라, 책갈피 등을 이용해 수만 달러의 외화를 밀반출하는 실제 사례가 있는 만큼 세관과 협의해 실질적으로 적발 가능한 방안을 찾으라는 취지"라고 비호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지금 총출동해서 이 사장을 내쫓으려 하는데, 쌍방울 외화반출 당시 공항공항 사장까지 나서는 것 보니 코미디가 따로 없다"고 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