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데드라인은 자정…조경태, 안철수에 거듭 러브콜 등 [8/18(월)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5.08.18 17:30  수정 2025.08.19 00:21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뉴시스

▲단일화 데드라인은 자정…조경태, 안철수에 거듭 러브콜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향해 "단일화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필요하다면 절차나 바라시는 바가 잇다면 원하시는대로 일임해 우리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후보는 1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방식이나 절차 등 안철수 후보가 본인이 필요한 방식과 절차대로 할테니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얼마 없지 않느냐. 답을 오늘 자정까지 해줬음 좋겠다 이야기했는데,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단일화 마지노선이 오늘 자정인 이유에 대해서 묻자 "물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렇다. 시간이 촉박하다"면서도 "오늘 자정이 넘더라도 헌신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당대회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당에 대해서 사표 방지의 현명함을 보여주시라(는 것)"라며 "지금 내가 국민과 중도층 여론조사에서 1위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 그런 의미있는 지표를 무시할 수 없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당대표를 (당원들이) 뽑을 것이고, 그런 면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현명하게 잘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안철수 후보와의 회동 계획과 관련해서는 "손뼉도 마주쳐야 박수를 친다. 공개적으로 내가 여러 차례 말했으니, (안 후보가) 공개적으로 단일화 의향을 밝힌다면 그때 만날 수 있다"고 딱 잘라 말했다.


조경태 후보는 "상대방의 응답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 (만나자고) 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면서 말씀드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조경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향해 나아가야한다"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 "조경태가 있는 한 국민의힘은 결코 해산되지 않는다"며 "과거에 붙잡히면 분열이고, 미래로 향하여 나가면 하나가 된다. 희망이 된다. 윤어게인은 패배이고, 정통 보수 어게인은 승리"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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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명청시대 가당찮아…어심이 명심 이겼다? 황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특별사면·복권에 대한 일각의 '정청래 견제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근거 없는 주장일뿐더러 사실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18일 여권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놓고 일부 언론에서 '정청래 견제론'을 말하던데 실소를 자아낸다"며 "그렇다면 박찬대 의원이 당대표가 됐으면 조국은 사면·복권되지 않았다는 말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정청래 대표는 "박찬대 당대표가 됐어도 조국 사면을 했다면 그때는 '박찬대 견제론'을 주장할 셈이었던가"라며 "사후 알리바이인가, 사후 꿰맞추기인가. 아무리 호사가들의 입이 자유라지만 이것을 비판 없이 마치 사실인 양 그럴듯하게 포장해 보도하는 행태는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 속에서 '명청(명나라·청나라) 교체기'는 들어봤어도 민주당에서 '명청(이재명·정청래) 시대'는 가당치도 않다"며 "정청래는 김어준이 밀고, 박찬대는 이 대통령이 밀었다는 식의 가짜뉴스가 이 논리의 출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심(김어준의 마음)이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을 이겼다는 황당한 주장, 그러니 정청래가 이 대통령과 싸울 것이란 가짜뉴스에 속지 말기 바란다"며 "악의적 갈라치기"라고 분개했다.


정청래 대표는 또 "그럼 박찬대가 이겼으면 '명찬 시대'인가. 박찬대가 이겼으면 이 대통령이 김어준을 이긴 것이냐. 박찬대가 이겼으면 명심이 어심을 이겼다고 대서특필 했을 것이냐"라며 "기가 차다. 이는 당원과 국민의 표심에 대한 모독"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울 일이 1도 없고 당연히 싸울 일이 1도 없다. 당정대가 한몸처럼 움직여 반드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킬 생각이 100"이라며 "이간질 할 요량이었으면 꿈 깨시라. 조국 사면이 정청래 견제용이라거나 명청이 어떻고 하는 흰소리는 이제 먹히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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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란 우두머리' 재판 5회 연속 불출석…"건강 안 좋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에 다섯 번째 불출석함에 따라 재판부는 지난 기일에 이어 두 번째로 당사자 없이 재판을 여는 궐석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공판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해서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재판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향후에도 계속 재판에 안 나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건강이 회복되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 어떤 상태냐', '병원 진료 예약이 있는 거냐'는 질문에는 모두 답하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다시 구속된 이후 열린 다섯 차례 재판에 건강상 이유를 들어 모두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앞선 세 차례 재판은 '기일 외 증인신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네번째 재판에서는 "피고인의 출석 거부에 따라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겠다"면서 "대신 불출석해서 얻게 될 불이익은 피고인이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277조의2 조항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 절차의 진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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