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 "섹시 카리스마, 왜 지금이냐고요?" [D:인터뷰]

이예주 기자 (yejulee@dailian.co.kr)

입력 2025.08.19 17:01  수정 2025.08.19 17:41

'와다다'(WA DA DA), '업!'(UP!), '위 프레시'(We Fresh), '티피탭'(TIPI-TAP)…. 그동안 사랑스럽고 풋풋한 이미지로 사랑 받아온 케플러(최유진, 샤오팅,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가 이번에는 승부욕 넘치는 악동으로 변신했다. 이제까지 시도해보지 않았던 다크하고 시니컬한 콘셉트에 멤버들도 "얼른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클렙

케플러는 18일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버블검'(BUBBLE GUM)을 발매하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버블검'은 케플러만의 힘 있는 퍼포먼스와 중독성 강한 보이스를 트랙마다 담아낸 앨범이다.


"'버블검'을 떠올렸을 때 귀엽고 청량한 이미지를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사랑스럽고 달달한 모습을 집어삼키고 키치하면서도 소녀스럽지만, 조금 더 강렬하고 섹시한 카리스마가 가미된 앨범이에요. 데뷔 초에는 앳된 모습이 많이 남아있어서 지금보다 덜 어울렸을 텐데, 이젠 성숙함과 섹시함도 조금 갖췄기 때문에 아주 적정기에 도전했다고 생각해요.(웃음)" (김채현)


"그동안 여러가지 콘셉트도 해보고 커버 무대도 해보면서 경험을 많이 쌓았어요. 그래서 이번 콘셉트도 도전할 때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이 앞서요. 많은 분들이 '버블검'의 무대를 찾아보고, 듣는 것이 목표인데요, 앞으로 전진하는 소녀들의 성장 서사가 담긴, 케플러만의 악동스러운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김다연)


"이번 활동에 욕심을 많이 냈어요. 이전과는 다르게 '나도 이제 섹시하다, 멋있을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새로운 나를 만나게 됐죠. 이번 활동에서 더 예쁘고 섹시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해볼게요." (휴닝바히에)


타이틀곡 '버블검'은 EDM 팝 댄스곡으로, 불편한 시선을 비웃는 듯 한입에 모든 것을 삼켜버리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버블검의 이미지가 달콤하고 러블리한데, 터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런 모습을 포착해서 우리의 반전매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터지면 감당할 수 있겠니?'라는 질문을 던져요." (샤오팅)


"강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랩을 위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완전히 성숙해진 케플러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죠. 우리가 보시기엔 러블리해도, 그 안의 승부욕과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모습들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이 곡이 저희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했어요." (김다연)


'버블검' 외에도 '테이스트 베터'(Taste Better), '돈트 비 덤'(Don't Be Dumb), '아이스 티'(Ice Tea), 일본 미니 1집 타이틀곡의 한국어 버전의 '염'(Yum)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돈트 비 덤'이 제일 좋아하는 곡이에요. 사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후보곡이기도 했는데요, 전 그때도 '돈트 비 덤'을 뽑았어요. 그만큼 정말 좋은 곡이라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한번 들으면 '이건 춤을 춰야 한다'는 생각이 드실 거에요." (히카루)


이번 앨범 활동을 마무리한 후 9월 20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후쿠오카, 도쿄, 교토등의 도시를 방문해 콘서트 투어 '인투 더 오르빗: 케플라시아'를 개최한다.


"멤버들의 다양한 유닛 커버 무대를 준비했어요. 멤버들이 직접 의견을 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김다연)


"팬분들께서 많이 보고싶어할 옛날 곡들도 세트리스트에 있기 때문에 좋아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김채현)


2022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을 통해 데뷔한 후 숨 가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11월 프로젝트 그룹 최초로 재계약에 성공하며 활동을 연장하게 됐다. 한 번 앞으로 나아갔으니, 또 한 번 발걸음을 내딛는 것도 어렵지 않겠다.


"저희는 계속 더 많은 무대, 넓은 무대, 큰 무대로 나아가고 싶어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연하는 것이 목표거든요. 케플러는 공연에서 보여주는 에너지가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관객분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라이브가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버블검'도 제대로 해보자는 각오로 시작했으니, 기대해주세요!" (김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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