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효과 이 정도? "속초 하루만 OO억 벌었다"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08.20 15:56  수정 2025.08.21 11:29

속초 접근성·흠뻑쇼 결합으로 관광 유입 효과 발휘

시 "향후 축제 전략·관광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

강원 속초시에서 싸이의 흠뻑쇼로 하루 동안 75억원 이상의 소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속초시, KT, 고려대학교 디지털혁신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 통신·소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공연 당일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2만3855명으로, 이중 속초시 외부 거주자는 2만1000여명(88%)이었다.


ⓒ뉴시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가 외지인의 66.5%에 달했다. 이는 속초의 접근성과 여름 대표 공연 흠뻑쇼의 결합이 강력한 관광 유입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7200여명(34.3%)으로 가장 많았고, 30대(5200여명), 40대(3500여명), 50대(2300여명), 10대(1900여명) 순으로 나타났다. 60대도 600여명에 달했다.


외지인 관광객 중 22.3%는 공연 후에도 24시간 이상 머문 것으로 나타나 단순 관람형이 아닌 숙박형·장기 체류형 관광 소비가 형성됐다는 것을 의미했다.


공연이 열린 하루 동안 속초시 소비 규모는 75억원으로, 전주 대비(60억원) 25% 이상 증가했다.


속초시는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흠뻑쇼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은 사례로 평가, 향후 축제 전략과 관광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대형 공연이 속초 시민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냈음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속초만의 매력과 품격을 살린 관광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