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에 6-7로 석패, 22년 만에 11연패
선발 박세웅, 5.2이닝 1자책 기록하고도 패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충격의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1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시즌 56패(58승 5무)째를 기록하며 4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롯데의 11연패는 지난 2003년 무려 22년 만이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5.2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6실점(1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호투에도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1자책점만 기록하고도 시즌 9패(11승)째를 당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롯데는 1회초 공격에서만 3득점하며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회초 1사 후 박찬형이 안타로 출루한 뒤 맞이한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롯데는 포수 유강남이 NC 선발 신민혁의 2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 3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는 3회말 수비서 어이없는 실책으로 동점을 내줬다. 2사 만루 맷 데이비슨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3루수 박찬형이 잡지 못하며 2점을 허용했다. 흔들린 박세웅은 2사 1, 3루에서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4회초 1사 2, 3루에서 나승엽과 손호영의 연속 내야안타로 다시 2점을 달아났지만 6회말 대거 3점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다.
박세웅이 1사 이후 박건우에게 안타,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허용했고, 1루수 나승엽이 대타 최원준의 땅볼 타구를 놓쳐 만루가 됐다.
1사 만루서 김형준의 적시타가 터지며 5-5 동점이 됐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박세웅의 폭투까지 나오며 경기는 뒤집혔다. 박세웅도 더는 버티지 못했다. 5.2이닝 동안 6실점한 그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자책점은 1점밖에 없었다.
7회말 무사 1루서 데이비슨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2점 차로 끌려간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끝내 동점을 이루지 못하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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