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불락’ 김재윤·노경은, 가을야구 희망 던진 베테랑 파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8.27 15:18  수정 2025.08.27 15:19

삼성 마무리 김재윤, 최근 10경기 무실점

1984년생 노경은, 3승 5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29

베테랑 투수 활약에 팀도 8월 들어 동반 상승세

삼성 마무리 김재윤.(사진 오른쪽) ⓒ 뉴시스

베테랑 투수들의 맹활약이 팀에 가을야구 희망을 안기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중위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최근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두 팀 상승세의 중심에는 1990년생 김재윤과 1984년생 노경은 등 베테랑 투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서 8승 1무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전체 1위다. 현재 순위는 7위에 머물고 있지만 5위 NC다이노스와는 불과 반 경기 차이다.


삼성 반등의 중심에는 최근 10경기에 나와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은 김재윤이 있다.


김재윤은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6-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삼성의 마지막 투수로 등장해 팀 승리를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올 시즌 51경기 4승 5패 8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6월까지 3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68로 부진하던 김재윤은 날씨가 더워지자 힘을 내기 시작했다.


8월 들어 삼성의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지며 팀에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안기고 있다.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8월 이후 실점한 경기는 지난 2일 LG 트윈스전(1.1닝 1실점)이 유일하고, 최근 10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SG 노경은. ⓒ 뉴시스

불과 한 달 전인 7월 말까지만 해도 7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경쟁서 한 발 밀려나는 듯했던 SSG는 막강한 불펜을 앞세워 3위까지 도약했다.


현재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19로 리그 전체 1위다. 2위 한화(3.64)와도 제법 차이가 난다.


철벽 불펜 중심에는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도 건재함을 과시 중인 노경은이 있다. 그는 올 시즌 63경기에 나와 3승 5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하며 SSG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노경은은 9경기 째 무실점 행진 중이다. 접전 상황에서 올라와 무려 6개의 홀드를 기록했고, 세이브도 한 차례 올렸다.


노경은과 함께 SSG는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0.79로 짠물투를 보여주고 있는 김민, 올 시즌 5승 5패 2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성장한 이로운, 10개 팀 마무리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1.46) 조병현 등이 막강 불펜진을 형성하면서 경기 후반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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