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통화 후 의원총회 장소 수 차례 바꿔 표결 방해했단 의혹
추 의원 "尹과 짧게 통화…계엄 해제안 표결 관련 이야기 없었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2일 국회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추 의원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내란 특검팀은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해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의원들의 국회 계엄 해제요구안 표결 참여를 방해한 것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계엄 이튿날 새벽 1시쯤에 이뤄졌던 국회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 중 18명이 참석했다.
다만 추 의원은 지난 5월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의혹과 관련해 "당시에도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발표 내용을 간단히 전하며 미리 이야기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짧게 통화가 끝났다"며 "계엄해제안 표결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사실 그대로 언론에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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