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박상수 “변화 아닌 유연성의 아이콘…이번엔 당 성공에 쓰이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다.ⓒ연합뉴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에 대해 “18개월 동안 무려 7번 정치적 성향이 바뀐 인물”이라며 “이번에는 그 변화가 당을 위한 방향으로 쓰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서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장동혁 체제가 출범한 지 약 일주일이 됐다”며 평가를 요청했다. 이에 박상수 전 대변인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와의 인연에 대해 “1년 6개월 정도 알고 지냈는데, 그 기간 동안 7번이나 입장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초 나경원 전 의원에게 비판적 연판장을 돌리는 친윤계였던 장동혁 대표가 이후에는 친한동훈, 다시 친윤, 김문수계, 한덕수계, 친전한길, 그리고 지금은 중도보수로 변화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라가 아무리 격변해도 18개월 동안 7번 변하는 정치인은 처음 봤다”며 “이제는 변화가 아니라 유연성이 장동혁 대표의 캐릭터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다만 “지금 장동혁 대표가 내놓는 입장들이 민심을 수렴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그 방향은 맞고,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결국 핵심은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와 보수 재건이라는 시대적 과업”이라며 “현재까지 장동혁 대표는 유능하고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그간의 변화가 오히려 장동혁 대표만의 유니크한 캐릭터가 됐다”며 “이번만큼은 그 캐릭터가 당을 승리로 이끄는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권 이슈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데일리안TV의 ‘나라가TV’는 오는 8일(월) 오후 3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과 박상수 전 대변인이 진행자와 패널로 출연해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의 주요 이슈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내부의 지형 변화 등을 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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