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동안 7번 바뀐 장동혁, 이번엔 중도 보수?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9.03 17:37  수정 2025.09.03 19:02

[나라가TV] 박상수 “변화 아닌 유연성의 아이콘…이번엔 당 성공에 쓰이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다.ⓒ연합뉴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에 대해 “18개월 동안 무려 7번 정치적 성향이 바뀐 인물”이라며 “이번에는 그 변화가 당을 위한 방향으로 쓰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서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장동혁 체제가 출범한 지 약 일주일이 됐다”며 평가를 요청했다. 이에 박상수 전 대변인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와의 인연에 대해 “1년 6개월 정도 알고 지냈는데, 그 기간 동안 7번이나 입장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초 나경원 전 의원에게 비판적 연판장을 돌리는 친윤계였던 장동혁 대표가 이후에는 친한동훈, 다시 친윤, 김문수계, 한덕수계, 친전한길, 그리고 지금은 중도보수로 변화해 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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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라가 아무리 격변해도 18개월 동안 7번 변하는 정치인은 처음 봤다”며 “이제는 변화가 아니라 유연성이 장동혁 대표의 캐릭터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다만 “지금 장동혁 대표가 내놓는 입장들이 민심을 수렴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그 방향은 맞고,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결국 핵심은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와 보수 재건이라는 시대적 과업”이라며 “현재까지 장동혁 대표는 유능하고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그간의 변화가 오히려 장동혁 대표만의 유니크한 캐릭터가 됐다”며 “이번만큼은 그 캐릭터가 당을 승리로 이끄는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권 이슈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데일리안TV의 ‘나라가TV’는 오는 8일(월) 오후 3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과 박상수 전 대변인이 진행자와 패널로 출연해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의 주요 이슈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내부의 지형 변화 등을 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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