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레이드에 로봇이?" 에버랜드 가을축제 이색 볼거리 눈길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09.04 10:11  수정 2025.09.04 10:11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AI 보행 로봇이 댄서들과 합동 공연

9월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펼쳐지는 에버랜드 가을축제 기간 동안 인공지능(AI) 보행 기능을 탑재한 4족보행 로봇이 국내 최초로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RBQ 시리즈' 2대가 에버랜드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 행렬 선두에 서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삼성물산

에버랜드가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인공지능(AI) 보행 로봇을 퍼레이드에 도입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리는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The Everland of OZ)’ 기간 동안 4족보행 로봇이 퍼레이드 무대에 오른다고 4일 밝혔다.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로봇은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RBQ 시리즈’ 2대로, 무대의상을 착용한 채 인간 댄서들과 함께 행진하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4족보행 로봇이 테마파크 퍼레이드 단원으로 합류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RBQ 시리즈는 동역학 기반 보행과 AI 보행을 병행할 수 있어 환경에 맞게 유연한 전환이 가능하다. 시각정보 없이도 AI 보행만으로 계단이나 경사로를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물구나무 서기·옆발 서기 등 고난도 동작까지 구현할 수 있다.


에버랜드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이 약 600m 퍼레이드 구간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AI 기반 모션을 새로 개발하고 수십 차례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확보했다. 로봇 2대는 매일 35분간 펼쳐지는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의 선두에 서서 웨이브·점프·두발서기 등 음악과 스토리에 맞춘 안무를 선보인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4족보행 로봇이 퍼레이드 단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라며 “첨단 로봇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이색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을축제에서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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