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주한외교단에 "한국은 흡수통일 추구하지 않을 것"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9.04 17:23  수정 2025.09.04 17:25

외교장관 "北에 실용주의적으로 대할 것…인내심 갖겠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4일 '2025 제1회 주한대사 대상 고위급 정책강연회'에서 정부의 외교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은 주한 외교단에 "한국은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4일 '2025 제1회 주한대사 대상 고위급 정책강연회'에서 정부의 외교정책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보장 및 확보는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는 대립과 긴장 악화의 악순환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는 남북관계가 단절 직전까지 갔고 서울과 평양의 핫라인(직통전화)도 끊겼다"면서 "이제 우리는 평화적 공존과 공동번영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고 말한 뒤 "분명히 말하지만 한국은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베이징에 나타난 것을 가리켜 "하지만 우리는 북한에 대해 실용주의적으로 대할 것"이라며, 북한이 언제 대화 테이블로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비핵화에 대해서도 점진적·단계적 전략을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추구할 것"이라며 "한반도 화해는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이 "오로지 실용외교"라며 "(기준점이 되는) 북극성이나 특정한 이념적 집착은 없다"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