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본서 8개월 만에 전년 판매 실적 돌파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09.04 17:29  수정 2025.09.04 17:30

1~8월 누적 648대 판매, 지난해 연간 실적 618대 추월

아이오닉5·넥쏘 앞세워 온라인 판매망과 체험형 쇼룸 확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일본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HMJ)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8월까지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총 6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판매한 618대를 넘은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인스터(캐스퍼 EV의 수출명)의 인기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판매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10일 인스터 크로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2년 5월 일본 시장에 아이오닉 5, 넥쏘 등 무공해차량 중심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딜러 없는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하며 일본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재진출 첫해인 2022년 말 아이오닉 5가 '일본 올해의 차 2022~2023' 시상식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되며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일본 올해의 차'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앞서 실시간 화상 상담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지난 5월 복합 고객 체험공간 '현대차 오사카 CXC'를 시작으로 6월 센다이, 7월 후쿠오카에 차례로 쇼룸을 오픈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도쿄, 사이타마 등 일본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더 많은 오프라인 전시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전역 18곳에서 드라이빙 스폿을 운영하며 일본 고객들에게 다양한 시승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오사카 엑스포에는 브론즈 스폰서로 참여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타운 3대를 협찬했다. 지난달 초에는 브랜드 팬덤인 '현대모터클럽 재팬'을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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