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테스트에서 탈락해 슈투트가르트 이적 불발
축구 국가대표팀 오현규가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축구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오현규는 축구 대표팀이 미국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훈련 중인 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을 만나 슈투트가르트로 이적 불발과 관련해 “당사자 간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몸과 마음 모두 준비돼 있었기에 실망스럽지만, 전화위복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슈투트가르트과 이적 협상을 벌였지만 막판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벨기에 헹크서 주로 교체로 나왔음에도 리그에서 9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12골을 기록하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이에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했고, 6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벨기에리그서 존재감을 드러낸 오현규에 슈투트가르트가 관심을 보였지만 메디컬테스트에서 발목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오현규가 과거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던 점이 이적의 걸림돌이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오현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고등학교 이후로 한 번도 무릎이 아팠다거나 그것 때문에 쉰 적이 없다. 프로에서도 잘 활약했고, 셀틱과 헹크도 다 갔다”고 강조했다.
9월 열리는 미국, 멕시코와의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은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다.
오현규는 “그 팀(슈투트가르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기보다는 저 스스로 독기를 품고 강해져 시장에서 증명하겠다. 어느 팀이나 원할 정도로 좋은 선수가 된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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