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탈당에…국민의힘 "의원직 사퇴·수사받아야" 공세 수위↑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1.02 10:50  수정 2026.01.02 11:21

"민주당 제명 조치, 국민 우롱 정치 쇼

탈당으로 몸 숨겨…의원직 내려놓고

수사 협조하는 게 국민에 대한 양심"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뉴시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시의원 공천 과정에서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하자, 국민의힘은 "당장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수사를 받으라"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서 "탈당만큼 무책임한 선택은 없다. 결국 민주당에 미칠 정치적 부담만 피하려는 계산일 뿐"이라며 "자신의 처신으로 분노하고 있는 국민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후보로부터 공천 헌금 수수 및 묵인 논란에 휩싸이자, 신정이었던 전날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이후 민주당은 강 의원 제명을 발표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해 7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낙마하기도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제명 운운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이미 탈당한 의원에게 적용할 수 없는 조치를 내세워 강경 대응을 말하는 것 자체가 실효성 없는 제스처다. 결국 국민을 대놓고 우롱하는 정치적 쇼에 지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서 분명해진 사실이 하나 있다. 이제 강 의원을 두둔해 줄 '편'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라며 "김병기 의원의 녹취 역시 훗날 책임 추궁에 대비한 방어적 기록의 성격을 띤다. 결국 이 사태는 '꼬리 자르기'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고, 그 최전선에 강 의원이 서 있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강 의원은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인격적 기준에 커다란 흠결이 있음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공천 헌금 의혹은 민주주의의 꽃인 공천과 선거 과정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탈당으로 몸을 숨길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하고 진상 규명에 임하라"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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