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법체류자 단속 후폭풍...현대차 “출장 보류 권고”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9.07 19:12  수정 2025.09.07 19:12

미 출장 대상자에 “긴급·필수인 경우만” 안내

공장 관련 설비 협력사 인원 250여명 구금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뉴시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체포된 것과 관련해 현대차가 임직원에게 미국 출장을 보류할 것을 권고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주 미국 출장자를 대상으로 “필수 불가결한 경우가 아니면 보류 검토를 권고한다”며 “긴급·필수 출장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는 출장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번에 구금된 인원 가운데 현대차 임직원은 없었으나 향후 추가 사태에 대비해 조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 미국법인은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시장에서 법률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여기에는 고용 확인 요건과 이민법도 포함된다”며 “도급업체와 하도급업체의 고용 관행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이민당국 단속으로 LG에너지솔루션 소속 47명(한국 국적 46명·인도네시아 국적 1명)과 합작 배터리 공장 관련 설비 협력사 소속 인원 250여명이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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