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 개인 '팔자'…코스닥도 834.68 상승 출발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 및 미국 AI 훈풍, 국장 상승세 견인할 듯
코스피가 9일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0포인트(0.47%) 오른 3330.2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7포인트(0.67%) 오른 3336.60로 출발했다. 이후 3344.70까지 우상향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한 차례 경신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2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5억원, 3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28%)·SK하이닉스(1.81%)·LG에너지솔루션(2.79%)·삼성바이오로직스(0.48%)·한화에어로스페이스(3.00%)·삼성전자우(0.17%) 등은 오르고 있고, KB금융(-1.62%)·기아(-0.09%) 등은 내리고 있다.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2%) 오른 832.8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68포인트(0.20%) 오른 834.68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88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9억원, 1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23%)·펩트론(-0.51%)·에코프로(-0.36%)·에이비엘바이오(-1.17%)·레인보우로보틱스(-0.78%)·삼천당제약(-1.87%) 등은 내리고 있고, 에코프로비엠(0.43%)·파마리서치(3.43%)·리가켐바이오(0.40%) 등은 오르고 있다. HLB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지만, 인공지능(AI) 모멘텀에 힘입어 기술주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라클은 잔여 성과 의무(RPO)가 전년 대비 359% 폭증한 4550억 달러라는 소식에 주가가 36% 급등했다"며 "지난주 브로드컴과 더불어 오라클 어닝콜에서도 AI 인프라 투자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는 역시 미국발 AI 훈풍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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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의 AI 반도체 중심의 주가 급등을 반영하며 AI 관련주 중심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연출할 전망"이라면서도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 도래 속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유인 가중되며 상승 탄력은 일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8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389.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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