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추진…‘AI for S&T TF’ 워크숍 개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9.11 16:00  수정 2025.09.11 16:00

국가 전략 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목표

반도체·바이오 등 파운데이션 모델 논의

과기정통부. ⓒ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AI for S&T TF’ 워크숍을 열고 한국형 ‘과학기술×AI’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AI’는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이 교차해 새로운 연구 방법론과 혁신을 창출한다는 개념이다. 단순 적용을 넘어 양 기술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 방점을 둔다.


AI for S&T TF는 지난 8월 출범해 실무 논의를 시작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차관과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이 공동 팀장을 맡고 있으며, 총괄위원회와 전략·체계, 도메인 특화, 연구지원, 기반 등 4개 실무분과로 운영된다. 워크숍에는 산학연 전문가 23명이 참석해 그간 논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가 전략 반영 방안을 논의했다.


도메인 특화 분과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소재, 에너지, 원자력 분야별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개발과 단백질 상호작용 예측, 반도체 분야는 설계·제조 모델, 이차전지 분야는 배터리 수명·안전성 예측 모델, 원자력 분야는 원자로 운영 에이전트, 에너지 분야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모델, 소재 분야는 신소재 탐색과 AI 자율실험실 구축 방안을 다뤘다.


연구지원 분과는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문헌·동향 분석, 과제 제안서 작성, 보고서 자동화 등으로 연구 몰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반 분과는 전담기구 설립, 고품질 연구데이터 공유 플랫폼, 대규모 인프라 지원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구혁채 차관은 “AI는 기술 발전을 넘어 과학적 난제 해결과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의 핵심 열쇠”라며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모아 한국형 AI for S&T 전략을 수립하고, 국가 전략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워크숍 논의 내용을 종합해 올해 안으로 ‘국가 AI for S&T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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