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美 이민단속, 불체자 사살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9.13 17:27  수정 2025.09.13 17:27

미국 이민 당국이 시카고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이던 중 체포를 피해 도주하던 멕시코인 남성을 사살했다.


ⓒ로이터 연합뉴

12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날 히스패닉계가 다수 거주하는 시카고 교외 프랭클린 파크 마을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정차시키고 단속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대의 차가 요원들에게 돌진했고, 요원 중 한 명을 차로 친 다음 그 요원을 매달고 도주했다. 끌려가던 요원은 총격을 가해 운전자를 사살했다.


DHS는 요원이 '상당한 거리'를 끌려갔으며, 생명의 위협을 느껴 총을 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미국에 체류할 합법적 서류를 소지하지 않은 38세의 멕시코 국적자로 이름은 실베리오 비예가사-곤잘레스로 밝혀졌다. 시카고 주재 멕시코 총영사관에 따르면, 그는 미국에서 요리사로 일했다.


비예가스-곤잘레스를 사살한 요원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트리시아 매클로플린 미 DHS 차관보는 "법 집행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그는 훈련에 따라 적절한 물리력을 행사했고, 국민과 법 집행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법을 제대로 집행했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