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마트팜, 글로벌사우스 허브 아세안서 수출로드쇼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9.15 06:00  수정 2025.09.15 06:0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캐나다 토론토에 이어 15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동남아 스마트팜 수출로드쇼’를 연이어 개최한다.


우리나라의 대아세안 수출은 지난 7~8월 대미 수출 규모를 앞서며, 고관세 환경 속 핵심 대체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KOTRA는 글로벌사우스 주요국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스마트팜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로드쇼를 마련했다.


로드쇼 기간에는 국내 스마트팜 제어·설비·기자재 분야 10개사가 사절단을 구성해 현지 기업과 스마트팜 협력 세미나, 1대B2B 상담회, 현장 방문 기회를 갖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농업부 산하 농업 고부가가치화국 호트만 파자르 국장이, 말레이시아에서는 농업식량안보부와 농업개발공사 관계자가 참석해 우리 기업 및 한국농업진흥청 등과 프로젝트 중심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자국 수출에서 미국이 2위를 차지할 만큼 대미 교역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미국발 상호관세율이 19%로 정해진 상황에서 교역 파트너 다각화 의지도 강하다. 또한 농업이 GDP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한국형 AI·디지털 기반 스마트팜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도 관심이 높다.


특히 인도네시아 수비안토 정부는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국가영양청을 신설하고 주요 작물 자급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역시 국가농수산물정책(NAP 2.0)을 통해 2030년까지 식량자급률을 높이고자 스마트팜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아세안 지역은 미국 고관세 조치 후 핵심 대체시장으로 주목받는 시장으로, 스마트팜 같은 신산업 수출의 전진기지”라며 “국내외 관계기관과 협력해 기술·인프라 결합형 패키지마케팅으로 정책 수요를 구체적인 수출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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