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안전성, 과학이 답하다...오드리선 연구진, 생리대 안전성 연구결과 발표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입력 2025.09.16 08:00  수정 2025.09.16 17:42

여성의 일상과 밀접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제기돼온 질문이 있다. 바로 "매일 사용하는 생리대는 안전한가?"라는 물음이다. 몇 해 전 국내에서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회 전반이 불안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쏟아진 의문은 명확한 과학적 검증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소비자들의 불신은 장기간 해소되지 못했다.


스타트업의 도전,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하다

2014년 설립된 한국 스타트업 제이케이인스퍼레이션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여성용품 브랜드 오드리선을 통해 안전성 연구를 이어왔다. 오드리선은 출시 초기부터 안전성을 강조하며 자체 검증 체계를 구축해왔다.


세계적 저널, 생리대 안전성 연구 결과 발표

최근 국제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생리대 안전성 연구가 환경 위해성 평가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생리대 안전성 연구가 이같이 발표된 것은 학문적·사회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전성에 대한 물음...과학이 답한 생리대 안전


ⓒ오드리선 제공

제이케이인스퍼레이션은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자체적으로 진행한 3년간의 연구결과, 톨루엔 불검출을 확인하였으며, 미세플라스틱은 개당 3개 수준으로 소량 검출되었지만 인체에 무해한 극소량수준이며, 세포독성검사에서도 무독성을 검증하였다고 밝혔다.


반면 오드리선 TCF(Double Core) 제품은 톨루엔과 미세플라스틱 검출량, 세포독성 등 주요 안전성 평가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세포 독성 평가에서 다른 제품들이 세포 생존율 저하를 보인 반면, 해당 제품은 독성이 낮게 나타났다.


ⓒ오드리선 제공

유지송 제이케이인스퍼레이션 대표는 "생리대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지만 내부적으로는 의약품 수준의 기준을 세워왔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그간 노력이 국제적인 기준에 발맞춰 대응한 사례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세계로, 안전의 새 기준 삼아야

오드리선 제품은 앞서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바이오기반 제품 함량 94%를 인정받아 미국 내 우선구매품목(Mandatory Federal Purchase Item)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는 패드형 생리대 가운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 발표는 여성 건강권 보호와 관련한 국제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에서 출발한 안전성 연구가 글로벌 표준에 발빠르게 대응한 사례를 보여주었으며, 친환경 여성용품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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