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채상병 특검 출석…피의자 신분 세 번째 조사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09.16 10:03  수정 2025.09.16 10:04

박진희 "특검 조사서 성실하고 진실되게 답변할 것"

김계환 등과 연락 주고받으며 수사 라인에 외압 행사 혐의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육군 소장)ⓒ연합뉴스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제기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핵심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육군 소장)이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뒤 세 번째 조사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소장은 이날 오전 9시 5분쯤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조사가 길어지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특검 조사에서 성실하고 진실되게 답변하겠다"며 "따로 입장은 없다. 나중에 결과를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수십차례 조사본부 관계자와 연락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 전 장관이 조사본부 보고서에 불만을 표했는지' 등 구체적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소장은 지난 7월 두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다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모해위증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로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채상병 사건 관련 수사가 이뤄지던 2023년 7∼8월 이 전 장관을 비롯해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사 라인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3년 8월 김진락 전 조사본부 수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색활동을 부여받은 4명은 빼고"라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뺄 것을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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