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 110명 양성 목표, 연평균 20억원 지원
삼성전자 등 기업 참여해 5개 연구센터 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연세대학교 ‘인공지능반도체(AI반도체) 혁신연구소’ 개소식을 9월 17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제4공학관에서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 임준서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AI반도체혁신연구소장) 등 교직원과 대학원생, 과기정통부 류제명 제2차관, IITP 신준우 전략기획본부장, AI반도체 산업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소를 축하하고 학생 소감을 경청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수요와 기술 중요성이 커지는 AI반도체 분야에서 석·박사급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ICT연구센터 사업을 통해 6개 대학을 AI반도체 센터로 지정·지원하고 있다. 또한 AI반도체 설계와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함께 확보할 수 있도록 서울대·한양대·KAIST 등 3개교를 AI반도체대학원으로 선정해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국내 석·박사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일리노이대(UIUC)와 연계한 단기 파견 과정을 개설했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연세대와 성균관대를 ‘AI반도체혁신연구소’로 지정했다. 각 연구소에는 연평균 20억원(1차 연도 10억원)을 최장 6년간 지원하며, 매년 20명(1차 연도는 10명)씩 총 110명 이상의 석·박사생을 양성할 계획이다.
연세대 연구소는 AI반도체 시스템 전반 이해와 아키텍처 설계 능력 배양을 위한 교과목, 산업계 수요 기반 연구프로젝트, 다학제 융합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구소 산하에는 ▲AI 시스템 아키텍 ▲NPU(Neural Processing Unit) 컴파일러 ▲AI 가속 컴퓨팅 ▲인-메모리 컴퓨팅 ▲AI 응용 및 프레임워크 등 5개 연구센터가 설치됐다. 삼성전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디노티시아, 아티크론, 애나 등 국내 AI반도체 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기업으로 참여한다.
류제명 차관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지 않아 지배적 기업이 없는 NPU 시장은 우리 기업과 연구자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며 “연구소가 핵심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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