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EC서 반도체 인력교류 성과…국내 대학원생 새 파견 시작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9.17 17:00  수정 2025.09.17 17:00

과기정통부, 국제협력 통해 석·박사 인재 양성

양자점 이미지 센서 등 공동연구 성과 공개

IMEC 기관 주요 인프라와 기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착수한 반도체 국제협력 사업 ‘글로벌 반도체 첨단팹 연계활용’의 일환으로, IMEC과 공동 추진하는 반도체 연구자 인력교류 프로그램 신규 파견인력 착수회와 기존 파견인력 중간성과 보고회를 17일 벨기에 루벤 IMEC에서 개최한다.


IMEC은 1984년 설립된 독립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월 서울에서 체결된 나노종합기술원과 IMEC 간 인턴십 업무협약(MoC)의 후속 조치다. 2024년에 선발돼 3월 파견된 대학원생 12명의 연구 성과를 점검하는 중간보고회와, 9월 새로 선발된 12명의 파견 시작을 알리는 착수회로 진행됐다.


오전 착수회에서는 신규 파견 학생들이 멘토 연구원과 수행할 연구주제를 소개하고 연구계획과 연수 관리방안을 공유했다. 이어진 중간성과 보고회에서는 기존 파견 학생들의 연구성과, 향후 계획, 개선사항 등이 논의됐다.


특히 중간성과 보고회에서는 IMEC과 국내 연구기관이 수행한 ▲back-to-back 포토다이오드 구조 기반 광 검출 소자 연구 ▲양자점을 활용한 새로운 이미지 센서 소자 어레이 구조 연구(Nature Electronics 게재 예정) ▲차세대 로직 소자 구조인 CFET 공정의 게이트 패터닝 정밀도 향상 연구 등 IMEC의 첨단 설비와 역량을 활용한 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파견 학생, 한인 과학자, 멘토가 함께한 간담회에서 IMEC 연구 생태계와 연구 환경을 공유하며 현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과기정통부 인력파견 프로그램은 학생이 IMEC 연구프로젝트를 선택해 담당 연구원과 공동 수행하는 방식이다. 단기간 정량 목표보다 연구개발 과정과 역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번 인턴십 성과는 국내 복귀 이후 주제 다양화와 심화 연구로 이어져 국제적 수준의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우 과기정통부 원천기술과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기관에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한 경험은 반도체 우수 인력 확보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인력교류를 넘어 연구역량 강화와 글로벌 반도체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첨단 팹 및 연구거점과의 연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