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닥 상장 추진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09.22 19:19  수정 2025.09.22 19:20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더핑크퐁컴퍼니

'아기상어' 등 유명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기업 더핑크퐁컴퍼니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19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2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원~3만8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640억원~760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592억원~5453억원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반 청약은 11월 6~7일 양일간 진행된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아동 캐릭터 IP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세계 244개국에서 25개 언어로 7000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 및 유통하고 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해 연결 매출은 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8억 원으로 37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5%에서 19.3%로 개선됐고,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률 약 20%를 유지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평균 2~3년마다 신규 IP를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번역 및 더빙 툴 '원보이스'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 비용을 절감하는 등 AI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국어 현지화에도 지속 투자해 해외 매출 비중을 76%로 끌어올렸다. 매출 내 콘텐츠 비중은 68%에 달한다.


IPO 공모자금은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공간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AI 역량을 강화해 신규 IP 론칭 주기를 단축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기존 캐릭터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장편 애니메이션과 오리지널 시리즈를 글로벌 동시 개봉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팝업스토어·이벤트몰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운영해온 LBE 사업을 자체 수익 창출형 모델로 다각화 및 확대해 브랜드 경험과 글로벌 팬덤을 확장한다.


더핑크퐁컴퍼니 김민석 대표는 "더핑크퐁컴퍼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IP 성공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파트너사·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접점을 넓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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