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 없이 승리한 강성형 감독 “현대건설만의 배구하자 주문”

여수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25 20:12  수정 2025.09.25 20:12

양효진·정지윤 결장에도 풀세트 접전 끝에 페퍼저축은행에 승리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 한국배구연맹

양효진과 정지윤 등 주축 선수가 결장한 현대건설이 접전 끝에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25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조별리그 A조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20 25-19 21-25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을 챙긴 현대건설은 1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을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서며 준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GS칼텍스전 도중 무릎 부상을 입은 대들보 양효진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정지윤이 모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45득점을 합작한 서지혜와 이예림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경기 직후 강성형 감독은 “좋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있는 힘을 다해 포지션을 바꿔가며 했는데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며 “수비 쪽에서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선수들이 영리하게 잘했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


양효진이 빠진 뒤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던 지난 경기를 돌아본 강 감독은 “GS칼텍스전도 1세트를 어려운 상황에서 가져오고 흐름이 좋았다. 다만 부상이 나오면서 선수들이 당황한 거 같다”며 “오늘 들어간 (강)서우가 부상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갑작스럽게 들어가서 당황했는데 오늘은 잘한 거 같다. 경기 시작 전 현대건설만의 배구를 하자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응답한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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