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 소집한 구광모, '한일 경제통합' 최태원, 사우디 찾은 김동관[재계-in]

임채현기자 (hyun0796@dailian.co.kr), 고수정 기자, 정인혁 기자

입력 2025.09.27 07:00  수정 2025.09.27 12:52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SK그룹 회장, 구광모LG회장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위기 의식 속 사장단 회의 연 구광모
구광모 LG 회장이 4월 9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축사하고 있다. ⓒLG

구광모 ㈜LG 대표이사가 25일 LG 최고경영진이 참석하는 중장기 경영 전략 회의에 참석해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 최근 LG 계열사 전반을 둘러싼 배터리·가전·부품 사업 위기감이 강조된 것으로. 구 대표는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자본, 인력에서 3배, 4배 이상의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별적 경쟁력의 핵심인 ‘Winning R&D’, ‘구조적 수익체질 개선’ 등 크게 3가지를 논의해 왔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언급. 또한 구 대표는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관련해 "회사는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곳인 만큼 최고경영진들이 구성원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세심히 챙겨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요미우리 인터뷰서 "한일 경제통합" 강조한 최태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한상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기로 한 것을 두고 CPTPP 가입과 같은 완만한 경제 연대보다 EU 같은 완전한 경제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혀. 최 회장은 수년 전부터 한일 경제 블록을 주장해온 것으로. 그는 "사회적 비용과 경제 안보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미국, EU,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경제권이 된다"고 강조. SK의 일본 기업과 협력에 대해 "일본 NTT와도 반도체 기술 개발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도쿄일렉트론 등과도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 환경이 조성되면 일본에 더 큰 투자를 행할 수 있고 투자 의사는 명확히 존재한다"고 설명해 눈길.


◆ 사우디 찾아 'K방산' 세일즈 펼친 김동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한화그룹의 탈탄소 비전에 대해 알리고 있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그룹

김동관 한화 그룹 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총괄 법인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져. 또 21일 압둘라 빈 반다르 사우디 국가방위부장관(Abdullah bin Bandar Al Saud) 등 사우디 고위직들과 면담한 것으로. 김 부회장이 압둘라 장관을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K방산 세일즈를 펼친 것으로 추측. 세계 최대 방산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사우디는 최근 국방 지출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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