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유정 대통령실서 브리핑
"'한일·한미일' 공조 방안 의견 나눌 것"
"서울 이외 도시 방문은 21년 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양국 정상은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시바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1박 2일간 한국을 방문한다"며 "양 정상은 부산에서 한일 정상회담 및 만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시바 총리 방한은 지난 8월 재개된 '셔틀외교'에 따라 양 정상이 조만간 한국에서 만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8월 이 대통령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회동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일본 총리가 양자 방한을 계기로 서울 이외의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4년 고이즈미 전 총리가 제주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21년 만이다"라고 강조했다.
부산을 정상회담 장소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지난 정상회담 당시 지방 도시를 방문해 보고 싶다고 양 정상이 의견을 나눴다"며 "이번에 방한하게 됨에 따라 그 약속을 지키는 의미에서 지방 도시를 찾는 것이고, 서울 이외 도시를 의미하다 보니 부산을 선택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정상회담 이후 양 정상 간 공동발표문이 채택되는지에 대해선 "아직 정확하게 협의가 이뤄지거나 알려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의 방한 형식에 대해선 "공식인지 실무 방문인지는 제가 조금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현재는 이시바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고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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