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빈 KT 감독 "롤드컵 8강 진출이 현실적인 목표…티어 정리해 승산 높일 것"

인천(영종도) =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9.27 17:29  수정 2025.09.27 17:31

2025 LCK 결승진출전서 젠지에 패배

'비디디' 곽보성 "경기 모든 부분 아쉬워"

고동빈 kt 롤스터 감독(왼쪽)과 '비디디' 곽보성이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진출전 경기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고동빈 kt 롤스터 감독이 2025 LCK 결승 진출 실패에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앞으로 진행될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kt 롤스터는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진출전에서 젠지에 0대 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간담회에서 고동빈 kt 롤스터 감독은 "젠지와의 경기에서 블루 진영 위주로 밴픽을 많이 했는데 상대가 밸류적으로 높은 조합을 가져가더라도 저희가 템포를 올리는 전략을 취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이번에는 아쉽게 졌지만 롤드컵 3시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둬 팀적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었다.


'비디디' 곽보성도 "경기를 진행하면서 초반 라인전 외에는 모든 부분이 아쉬웠다"며 "해야 할 상황에서 소극적으로 플레이하면서 경기 흐름을 내줬고, 잘했던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다가오는 롤드컵에 대한 각오와 목표도 밝혔다. 고동빈 kt 롤스터 감독은 "현실적으로는 롤드컵 8강 진출을 최대치로 보고 있지만, 롤드컵은 패치와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빠르게 티어를 정리하면 승산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신인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도록 오늘 경기를 좋은 경험치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디디' 곽보성은 "올해 시즌이 끝났는데 많이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롤드컵 3시드를 차지하게 돼 꿈만 같다"며 밝혔다.


이어 "리그와 월즈는 다른 무대라고 생각하며 안 좋았던 부분을 고쳐나간다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롤드컵에서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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