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대부' 전유성 영면…'개콘' 녹화장서 마지막 인사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09.28 09:57  수정 2025.09.28 09:59

'코미디계 대부' 전유성이 영면에 들었다.


28일 오전 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영결식에서는 유족과 코미디언 후배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뉴시스

최양락은 이날 영결식에서 고인의 일생을 되짚었다. 그는 "이 땅에 개그맨이라는 호칭을 처음 만들었고, '개그콘서트'를 만든 분"이라며 "대한민국 최초로 코미디학과를 개설하고 코미디 소극장 등을 통해 후진 양성을 몸소 실천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홍렬과 김신영은 추도사를 맡았다. 이홍렬은 "무대 위 혁신가이자 무대 뒤 스승이셨다"라고 전유성에 대해 언급하며 "웃음이 한 사회의 공기이고 문화"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제자도 존중해주셨다"라며 "병원에서 제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친구, 즐거웠다'고 한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발인을 마친 운구 행렬은 여의도 KBS로 향했다. '개그콘서트' 녹화장에서 노제가 열렸고, 100여 명의 코미디언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빈소에는 코미디언 유재석, 강호동, 이경실, 조혜련 등 코미디언 후배들이 찾아와 고인을 기렸으며, 가수 양희은, 이문세 등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인은 지난 25일 전북대병원에서 76세로 별세했다. 장지는 전북 남원 인월면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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