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초기 선박 고장 발생하자 오류 해결 위해
초기 기술적 결함 해결 과정…'승객안전 우선'
서울시가 29일부터 약 한 달간, '한강버스'에 승객 탑승을 일시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운항 초기 고장이 수 차례 발생함에 따라 승객 안전을 위해 시범운항을 진행하며 선박의 결함 및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한강버스'는 국내 최초로 한강에 도입한 친환경선박(하이브리드, 전기)으로 최초 선보이는 유형이다. 인증기관의 검수를 모두 마친 선박이지만 한강버스 운항 초기 전기계통 이상, 방향타 고장 등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시 관련부서와 ㈜한강버스는 선장과 운항인력 등 현장관계자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운항 초기 예측‧예방이 어려운 경미한 기술적 오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안정적 운항을 위해 시범운항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 달여간 이어질 '무승객 시범운항'은 기존과 동일하게 양방향 7회씩 하루 총 14회, 현재 운항시간표(오전 11시 출발. 배차간격 1시간~1시간30분) 그대로 실제와 동일한 조건으로 반복 운항한다.
시범운항을 통해 선박별로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운항 품질 개선에 활용하고, 각종 시나리오와 날씨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선박과 인력 대응 전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선체 주요 부품과 기계‧전기계통의 통합 성능 최적화와 안정화도 동시에 진행한다.
또 한강버스 선장과 기관장을 포함한 운항 인력의 업무 숙련도‧서비스 향상과 함께 정비 인력들은 제작사 엔지니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선박별 고도화된 맞춤 정비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서울시는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인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한강버스 누리집(www.hgbus.co.kr)과 카카오맵 등 모빌리티앱을 통해 변경사항을 신속하게 안내 및 상담 예정이다.
한강버스 정기권 구매자들에게는 추가지불액(5000원)을 환불할 계획이다. 자세한 절차는 티머니 홈페이지(pay.tmoney.co.kr)와 모바일 티머니 앱, 개별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한다.
서울시는 시범운항 종료 후, 하이브리드·전기 선박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운항 시작시간도 앞당겨 시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운항 초기 시민 불편 및 제안 사항을 분석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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