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KAI 인니 훈련기 수명연장사업’ 4500만달러 지원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5.09.28 18:16  수정 2025.09.28 18:17

KAI, 인니 훈련기 12대 수명연장… 생애주기 지원 첫 사례

수은, 장기금융 솔루션으로 K-방산 MRO 경쟁력 뒷받침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체결한 기본훈련기(KT-1B) 수명연장사업에 4500만달러(약 630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체결한 기본훈련기(KT-1B) 수명연장사업에 4500만달러(약 630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초 완제품 수출부터 후속 기체구조 개조까지, 방산 수출의 항공기 전체 ‘생애주기’를 지원한 첫 번째 사례로, 지난 2003년부터 KAI가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기본훈련기 20대 중 12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훈련기를 분해하여 정밀 점검한 후 핵심 구조물인 동체와 주익을 보강해 설계수명을 기존 대비 50% 늘리는 것이 목표다.


ⓒ한국수출입은행

수명연장사업 단가는 완제품 항공기 한 대 가격에 육박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 수은은 10년에 달하는 장기금융 제공 의사를 계약 전에 전달하여, 12대 물량을 한 번에 계약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은 K-방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애프터마켓 또는 MRO 사업에 대한 금융 솔루션을 개척한 선도적인 사례"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신규 수주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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