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호 태풍 '할룽' 북상 중…우리나라에 영향 미칠까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10.05 16:21  수정 2025.10.05 16:27

일본기상청 "10일께 규슈 남쪽 해상까지 진출"

미국 태풍경보센터 "규슈-제주 해역 따라 북상"

22호 태풍 '할룽' 예상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5일 오전 3시경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580㎞ 해상에서 22호 태풍 '할룽'이 발생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본기상청(JMA)은 태풍이 일찍 전향해 오는 10일쯤 규슈 남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태풍이 일본 규슈와 제주 사이 해역을 따라 북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바다 날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7일부터 바닷물 높이가 상승하는 대조기인데, 태풍이 일으킨 물결까지 더해져서 동해와 남해상에 거센 너울이 밀려올 수 있다.


기상청은 "만조 시각대에 해안 저지대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안 접근을 자제하고, 항만·방파제 등에서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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