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가 내년 1월 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의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무대화한 이 작품은 우연히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들어간 치히로에게 펼쳐지는 초유의 미션과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연출가이자 토니상 수상자인 존 케어드(John Caird)가 연출을 맡았고, 원작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담당한 데 이어 오리지널 스코어까지 맡은 거장 히사이시 조(Joe Hisaishi)의 음악이 극 내내 11인조 오케스트라 라이브로 연주된다.
치히로, 하쿠, 가오나시, 린, 가마 할아범, 유바바 등 작품의 주요 캐릭터들 포함 온스테이지 캐스트 33명, 퍼펫 디자이너 겸 퍼펫디렉터 토비 올리에(Toby Olié)의 지휘하에 탄생한 다채로운 퍼펫티어들의 정교한 퍼포먼스도 인상적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22년 일본 초연 도쿄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등 일본 4개 도시 투어를 거쳐 2023년과 2024년 앙코르 투어까지 이어지며, 일본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은 물론 제47회 키쿠타 카즈오 연극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어진 영국 웨스트엔드와 중국 상하이 진출에서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영국에서는 약 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공연 기간을 연장하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제25회 왓츠온스테이지 어워즈 ‘베스트 뉴 플레이’를 수상, 2025 올리비에 어워즈를 비롯한 유수의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됐다. 지난 7월과 8월에 진행된 중국 상하이 투어 공연 역시 약 8만장의 티켓 매진을 기록했다.
국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질 캐스팅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치히로 역에 카미시라이시 모네와 카와에이 리나가 무대에 오른다.
먼저 2022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도쿄 제국국장의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2024 런던초연 개막까지 작품을 이끌며 치히로 역으로 꾸준히 무대에 오른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한국을 찾는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제30회 요미우리연극대상(Yomiuri Theater Awards)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모네는 역사상 가장 권위있는 일본 공연 시상식의 최연소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또 다른 치히로 역으로 이름을 올린 카와에이 리나는 2009년 아이돌 그룹 AKB48로 데뷔했다. 2024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합류한 후 일본 전국 투어 공연과 런던 공연에 참여해 무대 경험을 쌓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는 2026년 1월 7일부터 3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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