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초연 뮤지컬 ‘말리’, 12월 개막…루나·박수민·김주연 캐스팅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9.30 10:10  수정 2025.09.30 10:11

뮤지컬 ‘말리’가 트라이아웃을 거쳐 창작 초연 무대로 돌아온다.


30일 뮤지컬 ‘말리’ 측이 오는 12월 20일 백암아트홀에서 개막을 앞두고 작품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주다컬처

‘말리’는 화려한 아역 스타였던 과거를 가졌지만, 현재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18세 말리가 과거로 돌아가 인형 레비의 몸으로 11세의 자신을 만나는 이야기다. 전연령층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서사와 드라마틱한 음악, 그리고 꿈같은 무대로 연말을 장식할 예정이다.


뮤지컬 ‘말리’는 지난 2022년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이라는 제목으로 트라이아웃 시즌을 통해 관객을 만난 바 있다. 2018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개발된 작품은 제15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했다. 당시 작품은 영미권 개발 프로그램에 선정돼 2023년 뉴욕 소재의 Playwrights Horizons와 Open Jar에서 2차례 낭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한국과 뉴욕 창작진의 2년 간의 워크숍을 거치며 꾸준히 업그레이드되어 왔다.


제작사는 “초연될 뮤지컬 ‘말리’는 기존의 탄탄한 대본과 드라마틱한 음악적 매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안무와 시각적인 요소에 대한 변혁을 거쳐 완성도를 높여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작품은 모든 연령의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조명, 음악, 무대, 그리고 서사에 대대적인 변혁을 거치며 규모 역시 중극장으로 무대를 넓혀 보다 많은 관객과 호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말리’의 트라이아웃 공연을 함께 했던 작가 김주영, 작곡가 박병준 외의 거의 모든 창작진이 새롭게 합류해 창작 초연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작가 김주영, 작곡가 박병준이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함께 하며 음악감독 신은경, 안무가 신선호, 연출가 김선재가 새롭게 합류했다.


대중성을 염두에 둔 캐스팅 라인업 역시 돋보인다. 걸그룹 F(x)로 활동한 루나와 우주소녀 박수빈 그리고 김주연이 18세 말리 역을 연기하고, 어린 말리 역에는 김아진·김소율·박세윤(언더스터디)이 맡는다.


이밖에도 레비 역에 조용휘·조성필, 윤혜리 역에 이지숙·한유란, 서우진 역에 윤석원·정의욱을 비롯해 이랑서·박혜원·백두진이 앙상블로 출연한다.


뮤지컬 ‘말리’는 12월 20일부터 2026년 2월 15일까지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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