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서 겜방 보다 바로 게임 접속"…네이버-넥슨, 콘텐츠 확장 '맞손'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09.30 10:46  수정 2025.09.30 10:46

'하는 게임'과 '보는 게임'의 결합

네이버·넥슨 계정 연동해 시너지

플랫폼·콘텐츠·데이터 생태계 확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강대현 넥슨 대표가 2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만나 '네이버-넥슨 전략적 협업'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네이버

네이버는 넥슨과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네이버-넥슨 전략적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강대현 넥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하는 게임과 보는 게임을 결합해 AI(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활용한 새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한다는 목표다.


우선 양사는 네이버 로그인으로 넥슨 계정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순차적으로 계정 연동을 진행한다.


계정 연동 후에 이용자는 게임, 콘텐츠를 넘어 쇼핑과 결제 경험도 간편히 즐길 수 있다. 넥슨캐시 충전 과정에서 네이버페이 단건, 정기 예약 결제가 가능하도록 협의한다.


또한 PC 메인, 모바일 콘텐츠 탭 등 네이버 서비스 내 맞춤형 게임 콘텐츠 노출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AI를 통해 라이브 영상을 실시간 클립 하이라이트로 생산하는 방식을 구상한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넥슨의 여러 게임 IP(지식재산권) 협업을 진행한다. 게임 리그 및 주요 이벤트 시 치지직에서 중계하고, 오프라인 리그에서 네이버 예약을 통한 굿즈 판매 등을 함께 전개한다.


게임 플레이 중 라이브 방송, 스트리밍 버튼을 통해 치지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치지직에서 넥슨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보던 이용자가 플레이 버튼을 통해 넥슨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월드컵,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와 스포츠 게임 IP를 보유한 넥슨 간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OTT, 모빌리티에 이어 게임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사가 온오프라인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플랫폼,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가 더욱 풍부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용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도화된 서비스로 유저들의 일상에 게임이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네이버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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