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제조AX 기술로 중동 오일머니 공략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0.01 10:28  수정 2025.10.01 10:28

IDCE 2025서 정유·석유산업 특화 솔루션 공개

LG CNS 직원이 IDCE 2025에 마련한 부스에서 고객과 에이전틱 AI 플랫폼 및 제조AX 기술 도입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LG CNS

LG CNS가 제조 현장 특화 AX 기술로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 CNS는 지난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린 IDCE 2025에 참가해 정유·석유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제조AX 기술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IDCE는 사우디 아람코, 바레인국영석유회사 등 중동 주요 기업들이 주관하는 대규모 산업 전시회로 ‘석유·정유업계의 CES’로 불린다.


LG CNS는 ‘AI 기반 지능형 플랜트 전환’을 주제로 S-OIL과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플레어스택 최적화 시스템, 공정위험성평가 분석 AI 에이전트, 공정안전관리 AI 튜터, AI 사고 신고 시스템 등을 시연해 관심을 모았다.


대표 솔루션인 플레어스택 최적화 시스템은 가스 연소 굴뚝을 AI 영상 분석으로 모니터링해 연기 색상과 불꽃 상태의 이상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밸브를 제어한다. 이를 통해 공정 안정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정위험성평가 분석 AI 에이전트는 설비 도면을 자동으로 분석해 평가 시간을 기존 대비 60% 이상 단축하고 정확도를 높인다.


공정안전관리 AI 튜터는 직원 안전의식을 점검하는 모의 면접 프로그램으로, 교육 담당자와의 대면 시간을 줄여 효율적인 학습을 지원한다. AI 사고 신고 시스템은 산업재해 발생 시 사진과 음성메모를 분석해 유형과 심각도를 추론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기관에 신고하는 등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인다.


LG CNS와 S-OIL은 올해 초 지능형 공장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관련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아람코 정유사업총괄 후세인 알 카타니와 만나 AX 기술 내재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AI 기반 공장 지능화는 제조업 혁신의 핵심”이라며 “실제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AX 기술과 사례를 통해 글로벌 고객의 변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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